본문 바로가기

집짓기ing

(거실인테리어/USM Haller) USM 가구 어디까지 알고 있니?

오늘은 모듈 가구 대표 브랜드 USM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이미 정해진 크기와 부품 구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수하게 되는 일반 가구와 달리 모듈 가구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대로 조합하고 필요에 따라 변형도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에요.

 

공간을 꾸밀 때도 각자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모듈 가구가 인기 있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USM 가구의 기본 원리와 종류

모듈 가구로서 USM 가구의 기본 원리 및 사용법은 먼저 크롬 도금된 볼에 튜브들을 연결해 가구의 구조를 만드는 거예요. 

 

여기에 특수 페인트를 정교하게 도색한 메탈 패널이나 유리선반, 서랍, 도어 등을 장착하면 원하는 형태와 기능을 갖춘 USM 가구가 완성되는 거고요. 거실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는 책장을 비롯한 각종 장식장과 사이드 테이블, 스툴 등을 원하는 크기와 높이, 구조, 색상으로 만들 수 있어요.    

 

현재 USM 가구의 종류로는 가장 기본이 되는 USM Haller 시스템, 여기에 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한 USM Haller E, 그리고 USM 책상과 키토 테이블 등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맘에 드는 건 USM Haller 시스템에 플랜트 패널을 적용해 실내식물을 USM 가구와 콜라보시킬 수 있다는 거예요. 

 

일단 USM 가구와 실내식물이 한 샷에 담기는 비주얼이 정말 장난 아니게 예뻐요.

 

그리고 식물을 단순히 가구 위에 올려두는 고전적이 방식이 아니라(그것도 가능하지만) USM Haller 시스템 안에 식물을 위한 설계 자체를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훨씬 높아지기까지 해요.     

 

최초의 모듈 시스템, USM 가구의 역사

모듈 가구계의 선구자인 USM 가구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1885년 울리히 셰러라는 인물이 설립한 금속공장이 USM 가구의 시초로, 20세기 초 장식용 경첩과 창문 부속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돼요. 

 

1961년에는 울리히의 손자 파울 셰러가 USM에 합류하는데,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한 그는 USM의 사무실과 공장 시설 개편을  시작으로 USM의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할 계획을 갔고 있었어요. 

 

이를 위해 건축가 프리츠 할러에게 강철 모듈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공장 설계를 맡겼고 그 결과 점차 다양화 되어가는 제조 공정과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설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어요. 

 

이어 1963년에는 파울 셰러와 프리츠 할러가 다시 손을 잡고 새 건물에 맞는 가구도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건물과 마찬가지로 가구 역시 다양한 요구에 맞춰 조립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모듈 시스템으로 제작되고, 이때 개발된 볼 조인트는 모듈 가구 시스템의 핵심으로 1965년 특허를 받기도 했어요. 

 

USM 가구 모듈 시스템은 자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그 기능성과 스타일이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1969년 프랑스의 한 은행으로부터 대량의 주문을 받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USM 가구, USM Haller System의 역사적인 시작이 되었죠. 

 

이후 본격적으로 USM 가구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USM은 독일, 프랑스, 미국 등으로 자회사를 늘려가며 글로벌한 모듈 가구 시스템 회사로 성장하게 되었어요. 

 

2001년 뉴욕현대미술관 상설 컬렉션에 USM Haller가 선정되면서 모듈 시스템의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까지도 인정받으면서 USM 가구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졌고요. USM Haller System이 탄생한 지 50년이 넘은 현재 셰러 가문의 4대째인 알렉산더 셰러가 USM을 이끌고 있어요.  

 

USM 가구, 지속가능성과 환경보호

- 그린가드 인증과 C2C 인증

 

명품 모듈 시스템 가구를 만드는 USM은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이는 창사 이래 USM이 USM 가구 사업의 핵심 모토로 삼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따른 건데요. 

 

USM 가구가 말하는 지속가능성이란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및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함으로써 인간의 삶과 생태계 모두 지속가능한 상태를 만들고, 그런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USM 가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걸 말해요. 

 

USM은 2007년 유럽 최초로 그린가드(GREENGUARD) 인증, 2018년에는 C2C(Cradle to Cradle)를 받아 USM 가구가 실내 공기 오염을 최소화한다는 것을 입증했어요. 

 

그린가드 인증은 그린가드 환경 연구소가 제품의 화학 물질 및 오염 물질 방출도를 엄격하게 심사해 발급하는 것인데, 그린가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곧 실내에서 사용하기 안전한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해요.

 

C2C 인증은 국제적 친환경 인증으로, 사용한 제품을 100퍼센트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재활용해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을 막는다는 원칙을 준수하도록 기업에 요구하고 있어요. 

 


 

USM 가구 포스팅 마무리 (feat. 콜드)

오늘은 거실인테리어를 비롯한 홈인테리어 및 사무실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은 모듈 가구, 그중에서도 명품 모듈 시스템의 대명사인 USM 가구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가구의 디자인과 기능성, 거기에 환경보호에 대한 철저한 신념까지. 알고 보니 더욱 매력적인 USM 가구였어요. 

 

마무리는 완전애정하는 뮤지션 콜드의 이야기로 할까 해요. 보그 코리아에서 콜드의 사무실을 찾아갔는데 힙스터의 힙스터답게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사무실 인테리어를 선보였어요. 디터람스와 USM을 비롯한 명품 디자인 가구가 즐비했는데, 콜드가 사용하는 웨이브 대표실 분위기를 블랙 컬러의 USM 가구가 딱 잡아주고 있더라고요. 거실인테리어나 가구 등 관심 있는 분이라면 재밌을 만한 영상이라 남겨드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