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내인테리어의 꽃인 조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거실, 침실, 부엌, 화장실 어디를 막론하고 조명만큼 포인트가 되어주는 인테리어 요소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조명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실내공간의 느낌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심리적 상태까지도 영향을 받아요.
곧 만들어질 새로운 공간에 사용하고 싶은 조명 일순위는 바로 루이스 폴센 조명이에요. 실내공간에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더하기에 루이스 폴센 조명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해서 오늘은 루이스 폴센 조명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는 루이스 폴센 조명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그럼, 시작할게요.
빛의 형태를 디자인하는 루이스 폴센 조명
- 스칸디나비아풍 디자인과 실용성 중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은 1874년에 설립된 덴마크 조명 회사로, 건축가이자 조명 디자이너인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이 자신의 이름에서 딴 PH시리즈 조명을 루이스 폴센과 콜라보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덴마크 사람이라면 루이스 폴센 조명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조명계의 국민기업으로 성장했고요.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PH시리즈 조명은 여러 층으로 존재하는 쉐이드가 빛을 아래로 내려주고 어떤 방향에서도 전구가 눈에 보이지 않게 디자인되어, 조명이 발산하는 빛이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며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에요.
* 폴 헤닝센은 누구? 덴마크의 건축가, 조명디자이너, 저널리스트. 1894년에 태어난 폴 헤닝센은 문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문화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지냈어요. 가스등의 시대가 가고 19세기 전기를 이용한 조명이 등장한 이후 사람들은 지나치게 밝은 전기등의 불빛을 줄이려고 전등갓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요. 스무 살이 되기도 전부터 빛을 연구했던 폴 헤닝센은 단순히 빛의 강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과 분위기를 주는 조명을 고안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루이스 폴센 PH 조명으로, 이 PH시리즈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인테리어 조명은 역시 PH5라고 할 수 있어요. 폴 헤닝센은 빛에 관해 과학적으로 접근을 추구한 최초의 인물로 평가받아요.
루이스 폴센 조명의 종류
1 루이스 폴센 PH시리즈
아래로 흐르는 빛
눈부심 없는 반사 시스템 원리
PH5로 잘 알려진 루이스 폴센 조명의 PH시리즈는 현재 PH5를 필두로, PH2/1, PH3/2, PH4/3, PH아티초크 등 서른 개가 넘는 종류의 제품이 판매 중이에요. 폴 헤닝센은 단순히 PH 조명 하나하나의 디자인만을 설계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명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수년간 펜던트, 스탠드 조명, 플로어 조명, 벽면 조명 등 다양한 형태는 물론 색상, 크기, 재질 등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옵션으로 구성되는 약 천 가지 이상의 PH 모델이 발표되어 왔어요.
- PH5 & PH4/3 & PH3/2 (펜던트)
루이스 폴센 조명 PH의 첫 숫자는 조명을 구성하는 세 개의 쉐이드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쉐이드의 크기를 나타내요. PH5는 쉐이드의 직경이 50센티, PH4/3은 40센티, PH3/2는 30센티인 거죠.
PH5는 1958년에 개발되었어요. 폴 헤닝센이 인간의 눈에 민감하지 않은 빛을 집요하게 연구한 끝에 탄생한 조명으로, 눈부심이 전혀 유발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렇듯 조명의 기능적인 측면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역시 아름다워 다이닝 공간이나 거실 등 실내인테리어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그간 PH5 클래식 외에 PH5 미니(직경 30센티), PH5 컨템퍼러리 휴, PH5 모노크롬 등 다양한 PH5 조명이 출시되어 왔어요.
폴 헤닝센이 세상에 내놓자마자 성공을 거둔 루이스 폴센 PH5 조명은 덴마크 가정의 절반 정도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좋고요. 훌륭한 품질과 질리지 않는 고전적인 디자인 덕분에 결혼선물로도 인기 만점이라고 해요.
1966년에 출시된 PH4는 1929년형 PH 루이스 폴센 조명의 디자인을 단순화한 것이고, PH3/2는 다른 PH 펜던트보다 좀 더 낮은 위치에 달 수 있는 조명으로 개발된 것이에요.
- PH아티초크 (펜던트)
PH아티초크는 PH5의 클래식한 3중 쉐이드 구조와는 확연히 다른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루이스 폴센 조명이에요. 1958년 폴 헤닝센이 코펜하겐의 한 레스토랑을 위해 디자인한 것으로, 현재까지도 조명 디자인의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PH아티초크 조명의 독특한 디자인은 총 72개 잎사귀(구리조각)의 배열로 완성되는데 이는 PH 조명의 특징인 눈부심을 100퍼센트 방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해요.
2 루이스 폴센 판텔라 (테이블 조명)
PH시리즈 외에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루이스 폴센 조명의 또 다른 제품으로는 귀여운 버섯 모양의 판텔라를 꼽을 수 있어요. 루이스 폴센 판텔라는 1971년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디자인한 조명으로, 팬톤의 비유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어요.
* 베르너 팬톤은 누구? 20세기 디자인의 아이콘, 20세기 디자인 혁명의 선구자 등으로 불리는 베르터 팬톤은 1926년 덴마크에서 태어났어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유기적인 형태의 팬톤 체어로 너무나 유명하고요. 그 외에 콘 체어도 빼놓을 수 없어요. 팬톤은 디자인의 형태보다 색채를 더욱 중요시했는데요. 가구를 디자인할 때 밝은 색을 주로 사용했고, 그 가운데서도 특히 붉은색을 선호했어요. 조명 대표작으로는 베르판 문(verpan moon)이 있어요.
유기적인 형태의 루이스 폴센 판텔라 조명은 반구형의 오팔 아크릴 쉐이드를 이용해 눈부심 없는 부드럽고 편안한 불빛을 발산하는데요. 판텔라의 원형인 판텔라 테이블 조명과 판텔라 미니 외에 2020년 판텔라 플로어 조명이 출시된 데 이어 현재 판텔라 가운데 가장 크기가 작은 판텔라 포터블까지 나와 있어요. 루이스 폴센 판텔라 포터블은 오리지널 판텔라와 마찬가지로 오팔 아크릴 쉐이드로 이루어졌으며, USB 충전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든 간편하게 배치하거나 휴대할 수 있어요.
루이스 폴센 조명 구매 가이드(가격대)
1 국내/해외직구
루이스 폴센 조명 오리지널 제품(정품)을 구매하는 첫 번째 방법은 국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거예요. 국내 사이트로는 <르위켄>, 해외 사이트로는 영국의 <네스트>가 대표적이에요.
* www.leweekend.co.kr
* www.nest.co.uk
르위켄 사이트의 경우, 루이스 폴센 PH5 제품 가격이 약 90만 원 정도(PH5 미니는 70만 원대), PH 아티초크는 1500만 원대, 루이스 폴센 판텔라 테이블 조명은 약 50만 원, 판텔라 포터블은 2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해요(배송비/관세 제외). 네스트 역시 한화로 변환 시 위와 거의 유사한 가격대에 루이스 폴센 조명을 판매하고 있어요.
2 루이스 폴센 온/오프라인 매장 방문
구매 전 루이스 폴센 오리지널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면 마음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인터넷에서 루이스 폴센 혹은 루이스 폴센 매장으로 검색하면 매장 위치(대부분 서울)를 확인할 수 있어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루이스 폴센 공식 홈페이지나 위의 직구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나마 다양한 정품을 미리 구경할 수 있어요.
3 루이스 폴센 조명 St 제품
루이스 폴센 정품과 St제품 가운데 St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면 제품 구매 시 소재가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아요. 대개의 루이스 폴센 St제품은 알루미늄 아니면 스틸 소재로 제작되는데 스틸로 만들어진 제품은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주거 환경에 따라 천장에 설치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가급적이면 가벼운 알루미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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