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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광염 증상 원인 치료법 (신우신염과의 차이점)

 

방광염 원인(feat. 경험담)

방광염에 걸려본 경험이 있다면 방광염이란 말만 들어도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공감하실 거예요. 여성의 80~90퍼센트가 평생에 한 번은 방광염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미 한 번 지나갔으니까 다시는 방광염에 걸리는 일이 없으려나요. 꼭 그랬으면 좋겠고요. 

 

방광염 증상은 아래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여러 방광염 증상 하나하나 괴롭지 않은 게 없었어요. 평생 처음 겪는 고통과 불편함이었고요. 두 번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절대 사양하고픈 감각들이었네요.

 

방광염 증상이 나타난 건 평소와 달리 몹시 피곤한 일주일을 보내고 난 후였어요.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서서히 증세가 잦아들다가 결국 완치되었는데, 첫 방광염 경험 후 몇 년간은 몸이 좀 피곤하다 싶으면 방광염의 공포가 찾아왔던 것 같아요. 

 

다시 방광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절대 피곤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생길 정도로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광염은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회음부의 대장균 분포가 평소와 동일하다 하더라도 과도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거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방광염이 생기기도 한다고 해요. 

 

체력 저하 외에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소변을 너무 자주 참거나 청결을 유지하지 못한 경우 정도예요.

 

기본적으로 여성의 요도는 약 4cm로 남성의 요도가 약 25cm인 것에 비해 많이 짧은 편이고요. 요도의 위치가 항문과 가깝기도 해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방광염 발병률(5~6배 높음)이 보이게 되는 것이에요.

 

방광염 원인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여성 방광염 원인(신체적 조건)

 

-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음

- 여성의 요도는 항문과 가까이에 위치함

- 임신 중 면역기능 저하

- 출산을 통한 방광 기능 저하

-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의 급격한 저하로 인해 요도 점막이 얇아져 세균에 대한 저항 능력이 저하 

 

일반적인 방광염 원인

 

- 과도한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

- 면역기능 저하

- 소변을 참는 빈도가 너무 잦아서

- 청결을 유지하지 못해서

 

 

방광에 생긴 감기, 방광염

방광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세균이 요도를 지나 방광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말해요. 쉽게는, 방광이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좋아요.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이런저런 증세로 불편을 겪긴 하지만 며칠 약 먹고서 쉽게 털어버리듯 방광염 역시 방광염 증상을 겪긴 하지만(물론 이 증상들이 매우 고약한 게 문제지만요) 약물치료를 통해 떼어버릴 수 있어요.

 

방광염의 종류에는 급성방광염과 만성방광염이 있는데요. 오늘 이야기하는 건 전부 급성방광염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보면 돼요. 

 

만성방광염은 급성방광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만성적인 상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방광결석, 요로결석, 당뇨 등과 같은 기초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해요. 만성방광염 증상 역시 일반적인 방광염 증상과 같지만 그 정도가 다소 약하다고 보면 되고요. 

 

방광에 대해서도 잠시 알아보면요.

 

방광은 골반 안에 위치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노폐물 가운데 하나인 소변을 배출하는 기관이에요. 소변은 방광에 고였다가 배출되는데 약 200~300ml 정도가 모이면 우리가 요의를 느끼게 돼요. 참고로 방광이 소변을 모아둘 수 있는 최대치는 600ml이라고 해요. 

 

방광은 소변을 모았다 배출하기를 반복, 즉 커졌다 줄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거대한 근육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고요. 그럼, 다음으로 방광염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방광염 증상(여성 방광염 증상/남성 방광염 증상)

1 하루에 8번 이상 화장실에 가는 빈뇨

2 급작스럽고 참을 수 없는 절박뇨

3 배뇨 시의 통증, 배뇨통

4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5 방광염이 심한 경우에 보게 되는 혈뇨

6 잠자는 시간에 2-3번 화장실에 가는 야뇨

7 허리 통증 및 치골 통증

8 소변 색이 탁하고 불쾌한 냄새

 

대표적인 방광염 증상을 보기 쉽게 정리해봤어요. 방광염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5~6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방광염 증상은 동일하다고 보면 돼요. 방광염이 처음이라면 이러한 방광염 증상이 너무 낯설어서 깜짝 놀라게 될 텐데요. 이미 한 번 경험했다면 약간의 낌새만으로도 즉시 방광염을 떠올릴 수 있게 되는 게 특징이에요. 

 

여성이든 남성이든 방광염에 걸리면 화장실에 굉장히 자주 가게 되는데(빈뇨) 이게 또 막상 화장실을 가면 소변 양이 많지는 않아요. 소변을 겨우 찔끔거리는 동안에도 엄청나게 따끔따끔한 통증(배뇨통)을 느끼게 되고요ㅠ 그래서 화장실 가는 거 자체가 매우 공포스럽죠.

 

제가 느꼈던 방광염 증상 가운데 가장 괴로웠던 건 미친 듯이 따끔따끔한 고통을 느끼면서 소변을 보았는데, 분명 보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시원함이라고는 1도 없는 잔뇨감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정말 낯설고도 낯선 감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방광염이 심한 경우에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혈뇨를 보기도 해요. 엄청난 통증과 함께 피까지 보인다면 얼마나 놀라게 될지 안 봐도 훤한데요(토닥토닥). 하지만 이러한 혈뇨 역시 일반적인 방광염 증상이라고 알아두시면 덜 당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흔한 감기 같은 거라고 말했는데요. 실제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아요. 혹 열이 있다 해도 아주 미약한 미열 정도예요. 한데 지금까지 알아본 방광염 증상을 보이면서 열까지 있다면 신우신염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방광염과 신우신염의 차이점

 

1 염증 발생 위치

- 방광염은 방광을 포함한 하부요로

- 신우신염은 방광 위쪽 상부요로

 

2 발열 여부

- 방광염은 열 없음

- 신우신염은 고열 동반

 

방광염은 방광을 포함한 하부요로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고 신우신염은 방광 위쪽에 위치하는 상부요로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두 질환의 대표적인 차이는 방광염 증상에는 발열이 없는 반면 신우신염은 허리 통증과 더불어 고열이 동반된다는 거예요(위에 열거한 빈뇨, 절박뇨, 배뇨통 등 방광염 증상을 모두 나타내는 것은 물론이고요).

 

급성으로 찾아온 급성방광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방광염 치료법

 

고통스러운 방광염 증상을 없애는 방광염 치료법은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에요. 일반적으로 플로로퀴놀론을 1차 약물로 사용해 방광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인 대장균을 제균하는데요. 이러한 약물에 내성이 있는 경우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약물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요.

 

방광염 치료법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이에요. 요즘 항생제를 워낙 많이 복용하다 보니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들이 많아졌고 원인균 종류가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방광염은 사람에 따라 그 정도와 증상이 다를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약물치료 기간도 달라지게 돼요. 하부요로 감염(단순 감염/급성방광염)의 경우 3~5일간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상부요로 감염(신우신염)이나 복합 감염의 경우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눈에 띄는 방광염 증상이 없는데도 건강검진 시 소변에서 세균이 검출될 때가 있는데요. 일반인의 경우는 특별히 치료를 요하지 않지만 임신을 한 상태라면 평소와 달리 면역기능이 떨어져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아요.

 

 

방광염 예방

방광염은 신체의 면역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광염 예방법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소변의 농도가 높아지면 세균의 수 역시 늘어나기 때문에 물을 많이, 자주 마셔서 소변과 함께 소변에 포함된 세균을 배출해주는 것이 좋고요.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비타민B,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비타민 제품, 베리류의 과일, 녹차 등). 

 

오늘은 방광염 원인, 방광염 증상, 방광염 종류, 신우신염과의 차이, 방광염 치료법 및 예방 등  방광염에 대해 두루 알아보았어요. 배뇨통과 잔뇨감 같은 방광염 증상은 매우 낯선 감각이라 방광염이 보내는 몸의 이상 신호를 곧바로 알아채실 수 있을 것예요. 

 

몹시 괴로운 증상을 겪어야 하지만 보통은 5일 정도 약물치료를 받으면 사라지니까 오늘 알아본 방광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주저 없이 병원에 가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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