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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크론병이란? 크론병 증상 원인 치료(feat. 크론병에 좋은 음식)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20~40대의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에요.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관 전반에 걸쳐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대장과 소장 사이에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장 혹은 소장, 십이지장, 항문 주위에 국한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특히 우리나라가 발병률이 높아요. 현재까지는 남성의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2~3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직계가족이 염증성 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발병률이 10배 이상 증가하기도 해요.  

 

크론병 원인

크론병은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지만, 학계에서는 유전적 요인, 환경 변화, 장내 미생물 등이 크론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즉,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특정 환경에 노출되면 장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장내 미생물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서 우리의 면역체계가 장 점막을 공격해 지속적으로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죠. 

 

크론병의 원인 가운데 환경 변화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채소가 주를 이루던 식단이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단으로 변화한 것을 의미해요. 

 

크론병이 위험한 이유는 처음 소화기에서 발생한 염증이 면역력 저하에 따라 전신으로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많은 크론병 환자들이 관절염이나 피부염 등을 동반하고 있으며, 대장암에 있어서도 일반인에 비해 6배 정도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요. 

 

 

 

크론병 증상

 

가장 흔한 크론병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치루가 먼저 생긴 후 크론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고요. 

 

크론병 증상은 다른 장 질환과 유사해 초기에 발견하기가 힘든데요. 크론병과 마찬가지로 염증성 장 질환으로 분류되는 궤양성 대장염과의 차이점은 궤양성 대장염이 혈변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반면 크론병은 복통이나 천공, 장협착, 고름집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크론변 증상 외에 염증 발생 부위에도 차이가 있어요. 궤양성 대장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대장에 국한해 염증이 발생하고,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 전체에서 염증을 발견할 수 있어요. 

크론병 증상과 유사성을 보이는 또 다른 질병으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어요. 크론병과 과민성대장증후군 모두 복통과 설사를 초기 증상으로 하는데, 대장내시경 검사 시 크론병은 장 점막이 붉게 부어 있으며 헐거나 궤양이 생긴 게(염증) 발견되는 데 반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염증이 없다는 게 차이점이에요. 

 

크론병이 급성장염과 다른 점은 이러한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한 달 이상 지속된다는 것이고요. 

 

크론병을 의심해볼 수 있는 경우를 정리해보면

 

- 복통과 설사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치루나 치열 수술 후 증세가 잘 호전되지 않는 경우

- 밤 시간에 복통이 심화되는 경우

- 평상시보다 체중이 5%이상 급감한 경우

- 위의 증상들과 더불어 미열이 지속되는 경우

 

 

크론병 진단

 

크론병은 위와 같이 다른 질환들과 유사한 초기증상을 보여 진단이 매우 어렵고 정확한 진단을 하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요. 일단 복통과 설사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해 소화기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진단의 첫 번째 절차예요.

 

아울러 조직검사를 통해 염증의 특성을 확인하며, 혈액 정밀검사, 대변검사, CT와 MRI를 통한 영상검사까지 추가될 수 있어요. 

 

 

크론병 치료법

 

- 약물치료

- 수술(제한적인 경우)

 

크론병 치료의 기본은 약물치료라고 할 수 있어요. 크론병은 만성질환이고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복통, 설사, 체중 감소와 같은 크론병의 증상을 없애는 약물을 계속해서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크론병의 약물치료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뉘는데요. 첫 단계에서는 크론병의 증상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행해지며, 다음 단계로 증상이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뒤따르게 돼요. 

 

또한 크론병의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수술이 있는데요. 수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약물치료에 실패했거나 심각한 합병증(치루, 농양, 장루, 협착)이 발생했을 때 한해 이루어지고 있어요. 사실 크론병 치료에 있어 수술은 별로 권장되지 않으며, 그 이유는 수술 부위의 염증 재발율이 높기 때문이에요. 한마디로 수술이 큰 효과를 보이지는 못하는 것이죠.  

 

 

크론병 예방법

 

크론병이 발병하지 않은 경우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딱히 없다고 할 수 있어요. 가족력이 있는 경우 크론병을 예측 및 대비할 수 있는 정도죠. 다만 크론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환경적인 요인, 즉 식문화의 변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어요.

 

크론병이 이미 발병한 경우라면 크론병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예방법을 참고할 수 있어요. 

 

- 꾸준한 약물 복용

- 금연

- 건강한 식습관

- 정신 건강 관리

 

가장 좋은 크론병 예방법(재발 방지)은 약물의 꾸준한 복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크론병은 염증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인 질환으로, 치료를 시작한 후 염증이 가라앉는 등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해도 다시 재발할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약물을 섣불리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두 번째 크론병 예방법은 크론병에 악영향을 주는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고요. 크론병은 특별히 음식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 역시 크론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처음에 이야기한 대로 크론병은 주로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데요. 젊은 나이에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갖게 되었다는 이유로 크론병 환자 중에는 우울증이나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이렇게 크론병에서 시작된 심리적 불안정이 크론병의 재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크론병은 원인이 불분명하고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이미 관련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약물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스스로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해요. 

 

 

 

크론병에 좋은 음식

 

크론병은 상당한 체중 감소를 불러오기 때문에 충분한 음식 섭취를 통해 칼로리(열량)를 확보해줘야 하는데요. 그렇다고 무리하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크론병의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약해진 소화력을 고려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식단을 꾸릴 필요가 있어요.

 

샐러드를 예로 들면 소화가 잘 되도록 생채소보다는 익힌 채소를 이용하고, 오메가3가 풍부한 올리브오일이나 들기름,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는 꿀 등을 드레싱에 활용하면 좋아요.

 

크론병 증상이 심할 때는 소화가 많이 힘들기 때문에 미음이나 죽과 같은 유동식을 해야 하며, 전문가와 상의해 별도의 영양보충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별히 크론병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것에는 

 

- 대표적인 항염증 음식인 고구마 

- 염증을 완화하는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 

- 유산균을 많이 포함하는 무가당 요구르트 

-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 알칼리 식품 미역

- 소화가 쉽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베리류 

 

등이 있어요.  

 

 

오늘은 크론병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크론병 원인, 크론병 증상, 크론병 치료법, 크론병 예방법, 크론병에 좋은 음식까지 크론병에 관래 두루 살펴보았어요. 

 

크론병은 일단 발병하면 평생 약물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유일한 예방책은 평소 먹는 음식에 신경을 쓰는 것과 스트레스 관리라고 볼 수 있어요. 사실 건강한 식습관과 정신 건강은 크론병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질환을 예방하는 데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크론병에 관해 궁금했던 점이 얼마간 해소되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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