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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비립종 생기는 이유(비립종 없애는 방법/한관종과의 차이점)

비립종 증상

언제부턴가 눈 주위에 하얀 알갱이 같은 게 종종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물집이라면 색이 투명하고 금방 터질 텐데 이건 좁쌀 같은 단단한 흰색 덩어리로 터질 기미가 전혀 없고 여드름 짜내듯 손톱으로 짜봐도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한 번에 하나만 생길 때도 있고 많게는 세 개쯤 동시에 생길 때도 있었는데 밀집하지는 않고 눈 아래쪽, 눈꺼풀, 미간 등 흩어져서 하나씩 생겼어요. 크기가 큰 것도 아니고 딱히 가렵거나 아프지도 않아서 불편한 건 없었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게 사실이었고 누군가 눈 주위에 그게 뭐냐고 묻는 날이면 꽤 신경이 쓰이기도 했어요.

 

차차 이것이 비립종이란 걸 알게 되었는데요. 한 번 생기고 말았으면 이름도 모른 채 넘어갔겠지만 생겼다 없어지고 그러다 다시 생기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이게 대체 뭔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와 같이 비립종 증상을 직접 겪은 내용과 더불어 비립종이 무엇이며 비립종 생기는 이유는 뭔지, 그리고 비립종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요. 비립종과 유사한 질환인 한관종이 비립종과 어떻게 다른지도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비립종의 정체가 뭔지부터 알아볼게요.  

 

 

눈 주위에 생긴 비립종

비립종이란

비립종은 눈꺼풀을 포함한 눈 주위에 주로 생기는 낭종(혹/양성종양)이에요. 흰색이나 노란색을 띄고 크기는 1mm 내외로 작으며 동그란 알갱이처럼 생겼어요. 비립종을 손으로 만져보면 좁쌀처럼 단단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알갱이 안쪽이 각질로 차 있기 때문이에요. 

 

비립종을 그냥 작은 알갱이 정도로만 생각하다가 혹을 의미하는 낭종이란 말을 듣고 보니 살짝 걱정이 들 수도 있는데요. 더 자세히 알고 보면 비립종은 미관성 보기 안 좋을 뿐 크게 걱정할 것까지는 없는 질환이에요. 그렇다면 비립종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비립종 생기는 이유   

* 땀샘 발달의 문제
* 지속적인 피부 자극
* 상처
* 장기간 스테로이드제 사용
* 방사선 치료

 

우리의 땀은 99퍼센트의 수분과 1퍼센트의 인(P)으로 구성되는데요. 땀샘에서 생성된 땀이 땀구멍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에서 어떤 이유에선가 인이 각질층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땀은 계속해서 분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이 걸린 자리에 계속해서 인이 걸리면서 크기를 증식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하얀 알갱이 비립종이 되는 것이죠.  

 

이렇듯 땀의 인 성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이유는 땀샘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우리가 눈을 비비는 등의 행동으로 눈가 피부를 자극해 각질이 두꺼워져서일 수도 있어요. 

 

그 외 비립종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상처가 나서,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돼서이며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비립종이 생길 수 있어요.  

 

비립종 생기는 이유를 살펴본 결과 제 경우 상처, 스테로이드제 사용, 방사선 치료와는 무관했고요. 피부 자극의 경우는 제가 습관적으로 눈을 잘 비비는 편이라 비립종 생기는 이유로 생각해볼 만했어요.

 

앞서 비립종 증상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비립종은 통증이나 가려움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손으로 짜보기는 했는데 생각만큼 잘 짜지지가 않았고, 아픔을 감수한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성공한 경우 비록 하얀 알갱이인 비립종은 사라졌지만 대신 붉은 상처가 남아서 그 뒤로는 짜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어요. 

 

 

비립종 없애는 방법

* 비립종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
* 안전하게 피부과 치료받기(레이저) 

 

방금 저는 비립종을 짜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제 눈가에는 아직도 비립종이 남아 있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아요. 비립종 없애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비립종 없애는 방법은 그대로 방치하는 거예요. 비립종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저는 비립종 개수가 많지 않아서 그냥 봐줄 만했고, 비립종 위치도 깊지 않아서 가능했어요).

 

물론 시간이 꽤 거리긴 했어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세 달까지도 걸렸던 것 같아요. 한데 이런 식으로 비립종이 알아서 떨어져나가게 두면 특별히 노력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상처가 전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 비립종이 떨어져나가 온데간데없기도 했고, 손으로 건드렸을 때 똑 하고 떨어지기도 했어요.

 

안전하게 비립종 없애는 방법은 피부과에서 치료받는 건데요. 보통 바늘이나 레이저로 구멍을 낸 후 비립종을 짜내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시술이 이루어져요. 

 

간혹 집에서 직접 바늘이나 식초, 손톱깎이 등을 사용해 비립종 제거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눈 주변이라 매우 위험하고 흉터도 남을 수 있으니까 이런 방법은 자제하는 게 좋아요. 특히 비립종이 깊은 위치에 생긴 경우는 혼자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니까 참고하시고요. 

비립종 예방법

비립종을 제거한 후에도 비립종 생긴 이유가 반복되다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비립종 생기는 이유인 눈을 비비는 습관이나 눈가 피부의 건조함 등을 개선해줘야 해요.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막기 위해 보습제 사용 시 유의할 점은 너무 두껍게 바르지 않는 것이고요. 보습제를 과하게 사용하면 각질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오히려 비립종 생기는 이유가 될 수 있어요. 

 

평소 화장을 한다면 눈가 화장을 제때 자극 없이 잘 지워주는 것도 비립종 예방법이 될 수 있고요. 

 

 

이마와 목에 생긴 한관종

비립종과 한관종의 차이점

비립종과 유사해 보이는 질환으로 한관종이라는 게 있어요. 한관종은 땀을 분비하는 땀샘관이 증식되는 양성종양으로, 비립종과 마찬가지로 눈가에 주로 발생하긴 하지만 이마, 입술, 목, 혹은 전신 등 발생 범위가 훨씬 넓어요.

 

한관종은 흰색이 아닌 피부색이나 적갈색을 띄며 크기도 1~3mm 정도로 비립종에 비해서 약간 큰 편이고요. 발병 원인과 치료법에 있어서도 한관종은 그 발생 원인이 아직 불명확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족력을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유전에 의해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또한 비립종과는 달리 피부 깊숙이 진피층에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가 꽤 까다로우며 완벽하게 제거하기까지 여러 번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끝으로 한관종은 발생 부위 주변으로 증상이 번지는 특성이 있어요. 

 

이상 비립종 증상, 비립종 생기는 이유, 비립종 없애는 방법, 비립종 예방법, 그리고 한관종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비립종은 미관상 눈에 좀 거슬리긴 하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제거도 쉬운 편이라 크게 걱정할 건 없어요. 

 

반면 한관종은 피부 깊숙이 생겨 제거가 어렵고 증상이 번지는 특성이 있어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데요. 지금 내 눈가에 생긴 것이 비립종인지 한관종인지 구분해보고 대처하는 데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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