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이란 베체트병 증상 치료(구내염 베체트 장염)

베체트병이란

베체트병이란 동맥과 정맥을 비롯한 전신의 모든 혈관에 발생하는 혈관염을 말해요. 1837년 터키의 의사인 베체트가 처음으로 이 병에 대해 발표했고요. 

 

베체트병의 초기 증상은 구강 점막이나 혀가 하얗게 허는 구내염(아프타성 구내염)과 동일하며, 이러한 구내염 증상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동시에 다른 몇 가지 증상(아래 베체트병 증상에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고요)이 동반될 경우 베체트병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구내염(아프타성 구내염)
구내염은 구강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해요. 증상이나 발생 부위, 발병 원인 등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며 궤양성, 수포성, 미란성 구내염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에요. 주요한 베체트병 증상인 구내염은 궤양성 구내염 가운데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원형 혹은 타원형 형태로 발병하며 흰색이나 노란색을 띄어요. 

 

베체트병은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초기 증상이 구내염과 같고, 상태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라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베체트병 진단 시기를 놓치면 장출혈이나 장천공,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 구내염이 반복되고 잘 낫지 않는다면 구내염 외의 다른 베체트병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참고로 유전자 가운데 HLA-B51이 베체트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베체트병이 유전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베체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 시 예후가 좋은 질환이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베체트병 증상

베체트병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피부와 눈, 관절, 내장, 신경 등으로 다양한데요. 발병 초기에는 주로 반복되는 구내염으로 나타나며, 구내염 외에 아래와 같은 베체트병 증상을 동반해요. 

 

대표적인 베체트병 증상

 

- 구내염(베체트병 초기 증상)

- 포도막염

- 결절성홍반이나 모낭염

- 외음부 궤양(생식기 궤양)

- 그 외 관절염, 소화기궤양, 베체트 장염, 신경학적 이상 등

 

반복적인 구내염과 동시에 위의 증상이 두 개 이상 동반되면 베체트병으로 진단하고요. 피부에 식염수를 주사하고 피부 반응 경과를 살펴보는 양성피부과민반응 검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베체트병을 진단할 수도 있어요. 

 

포도막염
안구의 가장 바깥 막인 각막과 속 막 사이의 중간 막을 포도막이라고 해요. 포도막염은 포도막뿐 아니라 안구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총칭하며, 각막 바깥쪽의 결막에 발생하는 결막염과 비교해 염증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고 재발이 쉬운 특성이 있어요. 

 

결절성홍반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에요. 피부의 지방층에 생긴 염증이 빨갛게 올라오는 것으로, 주로 팔과 종아리나 몸통에 결절(응어리)이 생기며 열감과 통증을 동반해요.   

 

베체트 장염
베체트 장염은 일반 장염과 마찬가지로 장내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차이점이라면 일반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이 사라질 수 있지만, 베체트 장염은 만성 질환으로서 증상 완화와 악화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특성이 있어요. 베체트 장염 증상으로는 복통과 혈변, 체중 감소가 있고 내시경 검사를 하면 예외 없이 궤양을 발견되어요. 베체트 장염은 기본적으로 염증이 잘 발생하는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고요. 음식물이나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해 신체가 과민한 면역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궤양(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발병 초기에 미처 발견하지 못해 베체트병이 악화된 경우 관절염이나 소화기궤양, 신경학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베체트병 진단 시 이러한 질병의 발병 여부에 관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어요.    

 

 

베체트병 치료

-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를 통한 약물 치료

 

베체트병 치료는 면역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치료법이 시행되며 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법과 유사해요. 

 

베체트병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로,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제가 사용되고 중증의 경우 면역억제, 세포독성항암제 등이 사용되는데요. 이러한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는 효과가 좋은 만큼 부작용도 동반되는 게 사실이라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약물을 사용할 것이 권장되고 있어요. 

 

또한 일단 약물 치료가 시작되면 의사 처방에 따라 꾸준하게 약을 복용해야 하며 증상 완화 혹은 약물 부작용(몸에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약물 복용을 급격하게 중단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을 서서히 줄여나가야 해요.  

 

베체트병에 좋은 음식

베체트병에 좋은 음식은 염증에 좋은 음식, 즉 체내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든 종류의 채소와 과일이 이런 음식에 해당하며 특히 토마토가 염증에 다스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데 베체트병에 좋은 음식을 굳이 찾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채소를 위주로 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염증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더 좋아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대로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과도한 육류의 섭취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육류와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음식들로 식단을 구성하면 베체트병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오늘은 베체트병 증상과 베체트병 원인 및 치료 등 베체트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봤어요. 베체트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약물 복용을 통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니까 구내염이 자주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면 다른 베체트병 증상(포도막염, 결절성홍반, 외음부 궤양 등)이 더 없는지 잘 확인해보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