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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이석증 증상 원인 치료법 (이석정복술)

이석증

귀에는 우리 몸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고, 이 전정기관은 이석기관과 반고리관(회전 담당 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석기관에 존재하는 이석(작은 칼슘 덩어리)이 어떤 이유로 인해 떨어져 나온 후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회전성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이석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우리가 느끼는 어지럼의 80퍼센트는 뇌가 아닌 귀 때문에 생기며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이석증이에요. 이석증은 고령일수록, 그리고 여성일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물리치료를 통해 쉽고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재발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석증의 1년 이내 재발률은 20~30퍼센트, 평생 재발률은 50% 정도예요.  

 

이석증은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요. 수십만 개에 달하는 이석 가운데 수십 개가 반고리관에 떨어져 들어가면 이석증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이석은 크기가 매우 작아서 CT나 MRI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없어요. 

 

 

● 이석증 진단(비디오안진검사)

이석증은 특정 자세에서 어지럼증이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어요. 앞서 이석증은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한다고 했는데요. 반고리관은 앞반고리관, 뒤반고리관, 옆반고리관 등 세 종류의 반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세 개의 반고리관 가운데 어디에 이석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져요. 이석이 어느 반고리관에 들어갔는지는 비디오안진검사를 통해 눈의 움직임을 확인하면 알 수 있고요.   

 

 

 

이석증 증상

이석증은 뇌 질환과는 무관하게 특정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였을 때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없으면 이석증이 아님).

 

이석증 증상의 일반적인 양상은 어지럼을 유발하는 자세를 30~40초가량 유지했을 때 어지럼과 안진(*의지와 상관없이 안구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이 발생하는 거예요. 또한 이석증 증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은 급격히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는 변동성을 보이고요. 대표적인 이석증 증상 및 특징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 이석증 증상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 구토, 메스꺼움, 두통 

 

● 이석증 증상의 특징

- 머리가 핑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1분 이내로 발생해요.

- 머리의 움직임을 멈추면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도 멈춰요.

- 어지럼증 유발 자세에서 이석증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수십 초 후에 나타나요(드물게 바로 나타나기도 함).

- 이석증 증상이 좌우 한쪽에 편향되어 나타남. 즉 왼쪽으로 머리를 움직였을 때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지만 머리를 오른쪽으로 움직였을 때는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 증상이 없거나 혹은 미약해요.

- 아침에 일어날 때, 잠을 자다가 몸을 뒤척일 때,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설 때 이석증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 이석증 증상은 머리를 들거나 숙일 때, 머리를 좌우로 돌릴 때,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누울 때 등의 머리 움직임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요. 

이석증 원인

대표적인 이석증 원인으로는 첫째 노화, 둘째 외부 충격, 셋째 칼슘 부족을 들 수 있어요. 사실 이석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앞서 말한 노화, 외부 충격, 칼슘 부족과 더불어 과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석증 증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석증 원인 1 ▶노화

이석은 뼈와 동일한 성분으로 이루어졌으며 나이가 들고 노화가 진행될수록 약해져서 떨어져 나오기가 쉬워져요. 

 

이석증 원인 2 ▶외부 충격 

이석은 교통사고, 복싱이나 격투기, 놀이기구 등으로 인해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혹은 안마기 사용으로 머리가 진동에 노출되었을 때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어요. 

 

이석증 원인 3 ▶칼슘 부족 

연구 결과 어지럼증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이석증 환자의 골다공증 비율이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따라서 칼슘의 부족이 어지럼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다양한 이석정복술

이석증 치료법

유일한 이석증 치료법은 이석정복술이에요. 이석기관에 존재해야 할 이석이 비정상적으로 반고리관에 들어가 있는 걸 다시 이석기관으로 돌려보내는 건데요. 

 

이석증은 발생 위치가 좌우 귀 어느 쪽인지, 세 개의 반고리관 중 어디에 이석이 빠져 있는지, 이석이 반고리관 안에서 돌아다니는지 아님 깊숙한 곳에 박혀 있는지 등에 따라 이석증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석정복술 또한 그 종류가 매우 많아요. 

 

● 대표적인 이석정복술 종류

이석증 발생 위치에 따라 달라져요. 뒤반고리관의 경우 에플리/시몽, 옆반고리관의 경우 비비큐/구포니/바누키/아피아니/킴스 메뉴너, 앞반고리관의 경우 리버스 에플리/야코비노 등의 이석정복술을 시행해요.

 

이석증은 이석이 들어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면 보통 2~3회에 걸친 이석정복술로 치료를 끝낼 수 있고요. 

 

만약 이석증 초기에 어지럼증이 너무 심하거나 구토를 한다면 전정억제제나 항구토제를 통한 약물치료가 시행될 수 있는데, 이는 이석증 치료법이 아닌 대증요법(*병의 원인을 해결할 수 없는 경우 병의 증상을 처치하는 치료법)이며 장기간 약물 복용 시 전정기능이 억제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오늘은 이석증 증상, 이석증 원인, 이석증 치료법 등 이석증이 어떤 질환이며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두루 알아봤어요. 이석증은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다면 이석정복술을 통해 쉽게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에요. 재발률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보통은 예후가 좋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석증 증상 발생 시마다 병원을 찾아 치료받으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어요. 이석증에 관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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