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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냄비에 탱글탱글 퀴노아 삶기 (퀴노아 먹는 법)

퀴노아, 너 누구냐

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맛있어지는 퀴노아(quinoa)예요. 탱글탱글 톡톡 씹히는 식감이 넘넘 매력적이죠. 

 

퀴노아 삶기, 그리고 퀴노아 먹는 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잠시 퀴노아에 대해 알아볼게요.

 

 

퀴노아는 좁쌀 크기만 한 작은 크기에 흰색, 노란색, 붉은색, 검정색 등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는데, 실제로는 씨앗이지만 곡물과 흡사한 특성을 가진 터라 곡물로 분류되어요.

 

우리에게 퀴노아가 알려진 건 그닥 오래되지 않았지만 원산지인 남아메리카에서는 5천 년 동안이나 퀴노아를 농사지어 왔다고 해요. 정말 긴 시간이죠.

 

주요 생산 국가로는 페루,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가 있고요. 이들 나라에서는 퀴노아를 신이 준 선물이라 여긴다고 해요. 그만큼 귀한 곡물이란 의미겠죠.

 

흰색 퀴노아
흰색 퀴노아는 다른 색 퀴노아에 비해 맛이 순해요

퀴노아의 영양 성분

사람들이 퀴노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당연히 퀴노아의 놀라운 영양 성분 때문이에요. 곡물이면서도 높은 단백질 함유량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퀴노아의 대표적인 특성이죠.

 

특히나 퀴노아가 가진 단백질은 완전단백질로, 우리 몸이 스스로 합성하지 못해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아홉 종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토록 작은 알갱이가 이 중요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기특하지 뭐예요.

 

또한 단백질 외에도 식이섬유, 비타민B와 E, 마그네슘, 철분, 칼슘, 인, 그리고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요.  

 

퀴노아 삶기, 어렵지 않아요

그렇다면 이렇게나 영양이 풍부한 퀴노아를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퀴노아는 잡곡밥을 짓듯 쌀과 함께 익혀 먹을 수도 있고, 따로 퀴노아 삶기를 해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먼저 퀴노아 삶기를 하기 전에 퀴노아를 꼭 씻어줘야 해요. 

 

이는 퀴노아가 사포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연에서 자라는 동안 퀴노아는 사포닌 성분을 이용해 병충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요.

 

만약 사포닌 성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약간 씁쓸한 맛이 날 수 있어요.

 

이를 피하기 위해 조리 전에 여러 차례 깨끗이 씻어줘도 되지만, 더 좋은 방법은 퀴노아를 물에 충분히 불려주는 거예요. 보통 잡곡밥 지을 때 곡물을 하룻밤 물에 푹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짧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하룻밤 정도 불려주는 걸 추천해요.

 

물은 퀴노아 두 배, 조리시간은 15분

퀴노아 삶기 방법은 냄비 밥을 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어요. 잘 씻은 퀴노아를 물 적당량과 함께 끓여주면 되는 거죠.

 

물의 양은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을 필요 없이 일단 퀴노아의 두 배 정도로 맞춰주면 되고요. 조리 시간은 15분이면 충분해요. 밥을 지을 때와 마찬가지로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내려주고요. 

 

중간에 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물을 더 넣어주면 돼요. 물 양 맞추기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이, 일단 퀴노아의 두 배로 시작해 혹시라도 부족하면 더 넣어주는 걸로요.

 

15분 지난 후에는 이제 불 끄고 최소 3분 이상 뜸들여주면 좋겠죠. (제 경우 뜸은 무조건 10분이요~ )

 

 

잘 익은 퀴노아의 모습
작은 알갱이가 탱글탱글

건강과 맛, 둘 다 잡는 퀴노아 샐러드

위에서 냄비에 퀴노아 삶기를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삶은 퀴노아를 맛있게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샐러드를 만드는 거예요.

 

야채샐러드를 만들 때 퀴노아를 함께 넣어주면 손쉽게 퀴노아 야채샐러드를 완성할 수 있어요. 곡물이 들어가는 샐러드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일단 한번 해보면 ‘아! 이렇게 좋은 것을!’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곡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확실히 든든하거든요. 건강과 맛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한 그릇 음식으로 그만이에요. 퀴노아 외에 렌틸콩이나 병아리콩을 추가해도 좋고요.

 

퀴노아 야채샐러드 소스는 입맛에 맛는 걸 선택하면 되는데, 시판 오리엔탈 소스와도 맛이 잘 어울리고 집에서 간단히 올리브 오일과 마늘, 레몬을 이용해 소스를 만들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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