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몬스테라(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노란잎의 원인은 꽤나 다양합니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몬스테라는 본래 열대우림에서 자라던 아이인데요. 자연 상태에서 강한 생명력과 엄청난 성장속도를 보이는 몬스테라가 이제 우림을 떠나 우리들 집에 자리잡게 되면 빛과 온도, 물, 영양 등 기본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느냐에 따라 잘 자라기도 하고 노란잎과 같은 문제를 겪게도 됩니다.
키우기 쉬운 실내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제 반려식물 몬스테라는 잎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한 이후 가장자리가 노랗게 변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집에 들인지 일 년 정도 되었는데 잎이 차츰 노래지다가 전체적으로 완전히 노란잎이 되어버려 줄기를 아예 잘라준 것도 서너 번쯤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 몬스테라 노란잎 원인이 뭔지 이런저런 정보를 열심히 모아봤는데요. 아직 노란잎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저와 같이 몬스테라 노란잎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과 그간 알게 된 내용을 공유해볼게요.
1 과습이거나 물 부족이거나
몬스테라에 노란잎이 생기는 첫 번째 이유는 과습이에요. 화분 안의 흙이 과습 상태가 되면 뿌리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이와 같은 상황에 맞닥트리면 몬스테라는 잎을 노랗게 변화시켜요. 뿌리는 썩게 될 거고요.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면 결국 죽게 되는 거죠.
반대로 흙에 물이 너무 부족해도 역시 몬스테라에 노란잎이 생길 수 있어요. 이는 영양분과 연결되는 원인인데요.
물이 부족하면 식물이 흙 안에 들어 있는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고 따라서 광합성에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노란잎이 생기고 마는 거죠.
말만 들어도 제 목이 타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몬스테라 노란잎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몬스테라를 기본적으로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줘야 하고요. 화분의 겉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줘야 해요. 꼭 주기에 맞추기보다는 때마다 흙의 상태를 살펴보고 물을 주는 게 가장 좋아요.
제 몬스테라는 초반에 과습이 왔었어요. 제가 분갈이를 하면서 식물 크기에 비해 다소 큰 화분을 사용했거든요. 그런데도 별 생각 없이 기존의 주기를 무작정 따르다 보니 흙이 충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주고 또 주고 했던 거죠.
질척한 흙 속에서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요ㅠ
이후 최소 열흘 이상 간격으로 물을 주었고 장마철에는 2주 이상 물을 안 주기도 했어요. 물주는 양도 전에 비해 많이 줄였고요. 몬스테라에 과습이 생기는 게 너무너무 싫어서 그렇게 한 건데, 그렇다 보니 현재는 물 부족으로 보이는 증상이 생긴 상황이에요ㅠ
2 혹은 빛이 부족하거나
시작할 때 이야기한 것처럼 몬스테라는 열대우림의 나무그늘 아래서 자라던 아이라 직광이 아닌 반광에서 키워야 해요.
커다랗고 넙적한 몬스테라 잎을 보기만 해도 느낌이 오죠. 아, 이 아이는 직광 체질이 아니구나.
몬스테라에게 가장 적합한 빛은 밝은 반광이에요. 직광은 몬스테라 잎을 타게 만들고 빛 부족은 노란잎을 만들어요.
몬스테라 노란잎이 걱정이라면 지금 우리 집 몬스테라가 놓여 있는 위치를 점검해보세요. 빛이 적절히 들어오는 곳인지. 혹시 너무 어둡지는 않은지. 창가에서 많이 떨어져 빛이 잘 닿지 않는위치라면 얼른 밝은 곳으로 옮겨주세요.
3 아니면 너무 건조하거나
습도 역시 몬스테라 노란잎과 연관이 있어요. 습도가 너무 낮아 건조하면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했다가 결국 전체가 노랗게 변하는 거죠.
실내에서 몬스테라를 키울 때 낮은 습도로 인한 잎 컨디션 악화는 비교적 흔한 일인 것 같아요. 물을 충분히 줘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제 몬스테라는 과습포비아인 식물집사를 만난 탓에 물 부족, 잎 건조 상태를 모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쩜쩜쩜.
잎 건조, 나아가 몬스테라 노란잎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잎에 자주 물 분무해주기가 있어요. 드라마틱한 효과를 거둘 수는 없지만 평소 잎의 먼저를 닦아낸 후 물을 분무해주는 건 확실히 몬스테라한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간편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4 그도 아니라면 영양의 문제이거나
화분 흙 속의 영양이 너무 과다해도 혹은 부족해도 몬스테라 노란잎이 야기될 수 있어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영양분은 흙의 산도를 변화시켜 건강하던 잎을 시들고 노란잎으로 만들어요. 한편 양분의 부족 역시 노란잎의 원인이 되어요.
5 이것만은 제발 아니길, 병충해이거나
몬스테라에 혹시라도 벌레가 생겼다면 이 또한 노란잎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아직까지 병충해를 겪은 적은 없지만 정보에 따르면 응애, 깍지벌레, 진딧물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정말 벌레가 생겼다면 노란잎뿐 아니라 다른 여러 증상을 동반할 수 있겠죠.
벌레는 일단 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을 최대한 제거해주고 그다음으로 약을 쓰세요. 다른 식물로 벌레가 옮겨가지 않게 분리 먼저 꼭 해주시고요.
오늘은 몬스테라 노란잎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겠죠.
모쪼록 위의 내용 참고하셔서 몬스테라 노란잎 없이 예쁘게 관리해보세요. 저 역시 제 몬스테라의 물 부족과 잎 건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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