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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A to Z) 알로에 베라 키우기/알로에 키우는 방법

알로에 베라, 약용 식용 미용 그리고 공기정화까지 !

북아프리카와 남부 유럽이 원산지인 알로에 베라는 참으로 다재다능한 식물이에요. 상처 치료와 피부 재생, 통증 완화 등의 작용을 지녀 고대로부터 약용으로 쓰였고, 식용이 가능해 음료와 디저트를 만드는 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강한 햇볕에 지친 피부를 회복시키고 수분을 공급해주어 화장품을 만드는 미용 재료로도 인기가 있어요.

 

 

잎에 하얀 반점이 나 있는 알로에 베라는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로, 끝으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잎 안에 수분을 꽉 채우고 있고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를 가지고 있어요. 알로에는 종류가 꽤나 다양한데 그중 하나인 알로에 베라만 해도 300개나 되는 종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알로에 베라는 실내 혹은 베란다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로, 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고(플랜테리어 식물) 야간에 산소를 배출하는 특성을 가져 실내 공기정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럼 이제 집에서 알로에 베라 키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볼게요. 

A to Z 알로에 베라 키우기(알로에 키우는 방법)

1) 햇빛

알로에 베라는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밝은 빛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좋아해요. 직광에 노출되면 잎 끝이 타거나 어린 잎의 경우 강한 볕을 견디지 못해 시들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빛이 밝은 반광 위치에서 키우는 게 좋아요.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서쪽 혹은 남쪽 창가를 추천해요.  

 

2) 토양

알로에 베라 키우기를 위해 다음으로 알아볼 조건은 토양(흙)이에요. 

 

알로에 베라는 자연 상태에서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이에요. 집에서 알로에 베라를 키울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해서 흙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선인장 혹은 다육이 전용 흙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일반 분갈이용 흙을 사용할 경우에는 펄라이트나 굵은 모래 등을 섞어서 물빠짐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알로에 베라 분갈이 시) 펄라이트는 실내 가드닝에 필수적인 재료라 집에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혹시 모래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흙을 배합할 때 펄라이트의 비율을 높이거나 기존 화분의 흙을 일부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화원에서는 선인장/다육이 전용 흙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고요. 집에 코코넛칩이나 작은 돌 등이 있다면 배수를 위해 이런 재료로 섞어주어도 좋아요.

  

3) 물주기

알로에 베라 키우기에서 물은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흠뻑 주면 돼요. 알로에 베라는 잎에 수분을 가득 저장하고 있는 만큼 건조에 강한 식물이만 물을 규칙적으로 충분히 주는 것을 좋아해요. 

 

단, 배수 구멍이 뚫린 화분과 배수력이 좋은 토양을 사용해야지 물을 흠뻑 줄 수 있겠죠. 알로에 베라는 특히나 잎의 덩치에 비해 비교적 짧은 뿌리를 갖고 있어 흙이 과습된 상태에 매우 약해요. 만약 과습이 왔다면 뿌리가 썩는 것은 물론 잎이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무름병에 걸리게 된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한편 아무리 건조를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흙이 너무 마를 경우에는 잎이 쭈글쭈글해질 수 있고 거기서 더 악화되면 노랗게 말라 죽어요. 

 

4) 비료 & 영양제

알로에 베라 키우기를 하면서 비료를 많이 챙겨줄 필요는 없어요. 특히나 추운 겨울철에는 알로에 베라가 거의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비료를 사용할 이유가 없고요. 일 년에 한 번 정도 성장이 활발한 시기에 맞춰 시중에 나와 있는 다육이 영양제나 비료를 주시면 충분해요.

 

5) 가지치기

알로에 베라는 바깥 잎이 오래된 잎이고 새로 난 어린잎은 중앙 쪽에 위치해요.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알로에 베라 역시 잎이 나이가 들면 잎이 마르면서 노란색으로 변하는데요. 그대로 두면 결국 말라서 쉽게 떨어지는데 그전에 가지치기를 하고 싶다면 원예용 가위를 이용해 잘라내 주면 돼요.  

 

깍지벌레의 모습

 

6) 병충해

집에서 알로에 베라 키우기를 할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벌레는 깍지벌레예요. 알로에 베라는 병충해에 강한 식물이라 벌레가 잘 생기지는 않지만 혹여 깍지벌레가 생겼다면 일단 눈에 띄는 애들을 손으로 제거해주세요(깍지벌레는 흰색으로 생각보다 눈에 잘 보여요).

 

이후 며칠 상태를 지켜보고 여전히 벌레가 보인다면 병충해 약을 쓰셔도 좋아요. 알로에 베라를 관상용뿐 아니라 식용 혹은 화장품 만드는 데도 쓰실 계획이라면 가급적 일반 약보다는 집에서 자연 재료와 주방용 세제 정도를 혼합해 만드는 천연 살충제 사용을 추천드려요.   

 

어미 옆에 자라고 있는 새끼 알로에 베라

 

7) 번식법

별로 손 갈 데가 없어서 알로에 베라 키우기는 매우 쉬운 편인데요. 볕만 충분히 받는다면 성장 속도 또한 굉장히 빨라요. 먼저 자라난 바깥 잎이 길이와 굵기를 늘려가는 동안 안쪽에서 새 잎이 계속해서 올라오고요. 어느만큼 성장이 이루어진 후에는 귀여운 새끼를 땅 속에서 밀어 올리면서 번식을 시작해요. 

 

알로에 베라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인가 어미인 알로에 베라 주변에 작은 알로에 베라 새끼가 올라와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제가 키우는 식물 중에 스투키도 이런 식으로 번식을 해요). 현재 집에 총 세 개의 알로에 베라 화분이 있는데 처음 화원에서 사온 하나의 알로에 베라가 번식을 하면서 화분이 하나에서 세 개로 늘어난 거예요. 

 

화분의 크기가 아직 적당하다면 어미와 새끼를 그대로 같이 키워도 되고요. 새끼만 따로 분리해서 화분의 수를 늘릴 수도 있어요. 

알로에 베라 효능과 활용법

알로에 베라는 껍질 안쪽에 투명한 젤 상태의 물질을 갖고 있는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젤 안에는 비타민 A/B/C/ D/ E, 지방산, 셀레늄, 칼슘, 아미노산, 알로인을 비롯 약 300여 개의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상처 난 피부를 재생시키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알로에 베라를 단순히 관상용으로 키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데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알로에 베라 잎에서 젤을 분리해 믹서기에 갈아만 줘도 스킨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알로에 젤(수딩젤)이 만들어지고요. 여기에 코코넛오일이나 올리브오일을 더해 에센스를 만들거나 꿀과 섞어 팩으로 이용해도 좋아요. 

 

이처럼 집에서 알로에 베라 키우기를 통해 얻은 알로에 젤을 활용하는 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홈메이드) 알로에 수딩젤 만들기/알로에 수딩젤 사용법

오늘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알로에베라를 이용해 100퍼센트 천연 알로에 수딩젤 만들기를 해보려고 해요. 더불어 이렇게 직접 만든 알로에 수딩젤 사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게요. 요즘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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