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부묘기증이란 무엇인지, 피부묘기증 원인과 증상, 그리고 피부묘기증 자가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피부묘기증이란
피부묘기증이란 손으로 긁거나 물체와 마찰하는 등 물리적 자극에 의해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두드러기를 말해요. 머리카락이 스치는 등의 미세한 자극에도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요. 증상은 보통 30분 정도 지속되어요.
피부묘기증은 환자의 피부에 손톱 등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5~10분 이내에 아주 또렷한 글씨나 그림 형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스킨 라이팅 혹은 피부그림증이라고도 불려요.
피부묘기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단순 피부묘기증과 증상성 피부묘기증으로 나뉘는데요. 단순 피부묘기증이 피부를 긁었을 때 색이 붉어지면서 부풀어 오르는 증상에 그치는 데 반해 증상성 피부묘기증은 피부 팽진과 더불어 매우 심각한 가려움증, 나아가 통증(따끔거림)까지도 동반되어요. (대부분의 피부묘기증 환자가 앓는 것이 바로 증상성 피부묘기증이에요.)
또한 이와 같은 증상이 꼭 긁거나 스치거나 비비는 등의 마찰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마찰 없이도 시작될 수 있고요. 한 곳에서 시작된 피부묘기증 증상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어 몸 여러 군데가 동시다발적으로 가려워지는 수동 전이의 특성이 있어요.
피부묘기증 vs 피부건조증
피부묘기증 | 피부건조증 | |
가려움 | O | O |
팽진 | O | X |
전이 | O | X |
피부묘기증은 간혹 피부건조증(특히 겨울과 같이 날씨가 건조한 계절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질환)과 혼동되기도 하는데요. 두 질환은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먼저, 피부건조증의 경우 가려운 부위를 긁었을 때 색이 붉게 변할 수는 있지만 피부묘기증과 같이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요.
다음으로, 피부묘기증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한 부위에서 가려움이 시작되면 곧 다른 부위로 번져 여러 위치에 동시다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피부건조증은 발생 부위에 국한해 증상이 나타날 뿐 가려움증이 전이되지 않아요.
피부묘기증 원인
피부묘기증은 전체 인구의 4퍼센트 정도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피부 질환이에요. 일반적으로 낮보다는 저녁 시간에 가려운 증상이 심화되어 밤에 몸을 긁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흔하고요.
이렇게 극심한 가려움으로 환자를 괴롭히는 피부묘기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스트레스, 알레르기, 면역기능 저하, 특정 약물 등이 피부묘기증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또한 피부묘기증은 아래의 경우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청소년
- 피부가 건조한 경우
- 피부 염증이 잘 생기는 경우
- 장누수증후군, 갑성선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분명한 건 피부묘기증은 피부 면역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보통 사람에게는 자극으로 인식되지 않는 일반적인 자극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라는 거예요. 일반적인 자극을 항원으로 인식해 히스타민(두드러기 유발인자)을 분비하고 그로 인해 가려움이 유발되는 것이죠.
피부묘기증 치료
- 항히스타민제를 통한 가려운 증상 완화/예방
- 생활습관으로 피부 보습/피부 자극 최소화
- 반신욕과 요가를 통한 자가치료
단순 피부묘기증의 경우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만성인 증상성 피부묘기증이라면 가려운 증상을 완화해주거나 가려움이 유발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약물 치료법이에요. (참고로 항히스타민제 외에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가 사용되기도 해요.)
단, 이는 피부묘기증의 대표 증상인 극심한 가려움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일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에요.
피부묘기증은 대체로 발병한 지 일 년 이내 조기 치료하면 만성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피부 보습에 신경 쓰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으로 꾸준히 관리해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피부 보습 관리
- 보습제 사용
- 적정 실내습도 유지
- 충분한 수분 섭취
피부 자극 최소화
- 시계, 가방끈 등을 통한 피부 마찰 최소화
- 최대한 긁지 않고 냉찜질 등으로 가려움 극복
- 가려움을 유발하는 울 혹은 합성 소재 옷이나 침구 사용하지 않기
- 가향 성분이 들어 있는 비누 사용하지 않기(피부 건조, 가려움 유발)
권장되는 피부묘기증 자가치료법으로는 먼저 반신욕이 있어요. 이때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온도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체온과 같거나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37도)에서 시작한 후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차츰 온도를 높여 최종적으로 40~41도 정도에 정착하면 되고요. 반신욕 시간은 최소 5~10분 정도에서 시작해 최대 30분까지 차츰 늘려갈 수 있어요.
반신욕 온도와 시간은 보름이나 한 달 단위로 적응 후 단계를 올려가도록 하고요. 가능하다면 매일, 하루 세 번까지 자주 해주는 것이 좋아요.
반신욕 방법
37~41도, 5~30분까지 / 보름이나 한 달 단위로 온도와 시간을 차츰 올리고 늘려감 / 횟수는 자주 하는 것이 좋음(매일, 하루 세 번까지)
또 다른 피부묘기증 자가치료법으로는 요가가 있어요. 요가를 통해 가벼운 운동과 더불어 명상과 심호흡(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피부묘기증의 유발인자로 예상되는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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