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나나 껍질 활용법 가운데 하나인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바나나껍질 비료는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천연비료로, 실내식물이나 베란다 텃밭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장미나 방울토마토를 키울 때 활용하면 너무 좋아요.
실외에 너른 텃밭이 있다면 바나나 껍질을 바로 땅에 묻어 비료화할 수 있고, 다른 채소나 과일 껍질, 계란 껍데기 등과 함께 발효해 검은 영양 덩어리인 거름을 만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실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영양 만점 천연비료를 사용하려면 오늘 소개할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를 알아두시면 돼요.
바나나 껍질 비료의 종류
1 바나나 껍질 액비
먹고 난 바나나 껍질을 짧게는 하루이틀, 길게는 일주일 정도 물에 담가만 놓아도 칼륨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로 가득한 천연 액비를 만들 수 있어요.
2 바나나 껍질 가루 비료
바나나 껍질을 물에 담가 액비를 만드는 대신 햇빛에 바짝 말려 분쇄기에 갈거나 손절구를 이용해 곱게 빻아주면 흙 위에 뿌려두고 식물에 물을 줄 때마다 서서히 양분을 제공할 수 있는 가루 비료가 완성돼요.
바나나 껍질 비료의 장점
- 경제적이에요
집에서 바나나를 먹으면 자연히 나오는 바나나 껍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료를 구매하는 비용이 따로 발생하지 않아요.
-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 방법은 물에 담가두거나 볕에 말리는 게 다예요. 복잡한 과정 없이 간단하게 식물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천연비료를 얻을 수 있어요.
바나나 껍질로 비료를 만드는 이유
바나나 껍질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천연비료로 활용하는 이유는 바나나 껍질이 식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바나나 껍질을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요!) 집에서 실내식물을 가꾸거나 베란다 텃밭에 채소를 길러먹는다면 식물들이 정말 좋아하는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에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해요.
꼭 정기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보다는 마침 집에 바나나 껍질이 생겼을 때 부담 없이 간편하게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를 해보는 거죠. 바나나 껍질이 포함하는 주요 영양소와 각각의 미네랄의 역할을 아래와 같아요.
바나나 껍질의 주요 영양 성분
첫째, 칼륨(potassium)
바나나는 다량의 칼륨을 포함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칼륨은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며 식물 체내의 수십여 가지 효소의 작용에 관여해요. 칼륨 비료는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식물에게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는 식물에게 좋아요. 대표적인 식물로는 장미와 토마토(방울토마토)가 있어요.
둘째, 칼슘(calcium)
흙 속에 존재하는 미네랄 가운데 식물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칼슘이에요. 바나나 껍질 비료가 포함하는 칼슘은 식물의 뿌리와 줄기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뿌리가 토양 속 산소를 흡수하는 것을 도와요.
셋째, 인(phosphorus)
식물의 뿌리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인은 칼륨과 마찬가지로 식물이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는 데 영향을 미쳐요.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이 암술에 옮겨 붙는 수분에도 인이 관여하며, 무엇보다 씨앗 발아와 식물의 초기 성장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액비)
하나, 바나나 껍질 액비 만들기(속성 이틀 과정)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 첫 번째 방법은 바나나 껍질을 유리병에 담아 각종 영양 성분을 뽑아내는 거예요.
준비물: 바나나 껍질, 물, 빈 유리병과 뚜껑 혹은 마개용 천 조각
저는 바나나 2개에서 얻은 껍질과 물 500~600ml을 사용했어요. 껍질과 물의 양은 딱히 정해진 게 없어요.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에 사용하는 용기에 따라 적절히 재료의 양을 결정하면 돼요.
1 바나나 껍질을 준비해요.
2 껍질은 나중에 제거하기 쉽게 조각 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요.
3 준비한 바나나 껍질을 유리병에 담고 완전히 잠기도록 물을 부어요.
4 껍질이 물에 다 잠기지 않으면 공기에 노출된 부분에 곰팡이가 생기니까 반드시 바나나 껍질이 다 잠기게 해주세요.
5 이제 뚜껑을 덮거나 천 조각을 이용해 유리병 입구를 막아주세요. 개인적으로는 공기가 통할 수 있게 천 마개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6 5까지의 과정이 끝나면 볕을 피해 실온 보관해요.
7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를 속성으로 끝낼 경우 이틀이 지난 후 유리병에서 껍질을 건져내고 완성된 바나나 껍질 액비를 그대로 식물에 주면 돼요. 이렇게 속성으로 만든 액비는 처음 바나나 껍질을 물에 담갔을 때보다 약간 뿌연 정도예요.
둘, 바나나 껍질 액비 만들기(일주일 과정)
8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액비)는 껍질을 물속에서 최대 일주일 정도 우릴 수 있어요. 이틀간 속성으로 만든 바나나 껍질 액비에 비교해 훨씬 탁하고 뿌연 색깔을 띄며, 바나나 껍질을 제거하고 난 용액을 물과 1:4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이틀간 우려낸 바나나 껍질 액비는 말 그대로 라이트한 상태의 천연비료라 굳이 물에 희석해 사용할 필요가 없고요. 일주일 과정을 거친 건 바나나 껍질의 영양소들이 보다 진하게 우러난 상태라 식물에 바로 주기보다는 물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기간에 따른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액비)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 이틀 과정(속성) : 이틀 후 바나나 껍질을 제거하고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 용액이 살짝 뿌옇게 보임. 냄새 변화 거의 없음.
* 일주일 과정 : 일주일 후 바나나 껍질을 제거하고 물과 1:4 비율로 희석해 사용. 용액이 탁하고 많이 뿌옇게 보임. 발효된 듯한 냄새가 나지만 역하지는 않음.
바나나껍질 비료 만들기(가루비료)
바나나 껍질 가루 비료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나나 껍질을 수분기 없이 바짝 말려주는 거예요. 집에 채소/과일 건조기가 있다면 건조기를 이용해도 되고요. 보통은 볕에 잘 말려주면 되는데요. 공기가 잘 통하는 채반이나 소쿠리 등에 바나나 껍질이 겹쳐지지 않게 잘 펼친 후 손의 힘으로 쉽게 부서질 때까지 여러 날 말려주세요.
이렇게 잘 말린 바나나 껍질을 분쇄기에 갈거나 손절구를 이용해 빻아주면 되는데요. 분쇄기에 갈면 생각만큼 곱게 갈리지 않기 때문에 저는 원하는 크기의 가루 입자를 얻을 수 있는 손절구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게 또 빻는 재미가 있어요 :) 바나나 껍질 가루 비료 입자가 반드시 아주 고와야 하는 건 아니니까 상황에 따라 가능한 방법으로 가루를 내주시면 돼요.
바나나 껍질 비료 사용법
그럼, 끝으로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를 통해 얻은 바나나 껍질 비료 사용법을 알아볼게요. 먼저 액비의 경우, 위에서 말한 대로 이틀 속성으로 만든 건 식물이나 채소에 물을 주듯 바로 사용하면 되고요.
일주일간 발효한 액비는 물과 1:4의 비율로 희석해 역시 물을 주듯 사용하면 돼요(워터링하는 날 물 대신 이 액비 희석액을 주면 됨).
다음으로 바나나 껍질 가루 비료는 다른 비료 줄 때와 마찬가지로 적당량을 식물 주변에 올려주면 돼요. 그러면 워터링을 할 때마다 영양분이 물에 녹아 흙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거든요.
오늘은 바나나 껍질 활용법 가운데 하나인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더불어 바나나 껍질 비료의 종류와 장점을 알아보고 바나나 껍질의 영양 성분, 바나나 껍질을 비료로 사용하는 이유까지도 함께 짚어봤어요.
바나나 껍질이 생겼다면 오늘 포스팅 참고해서 식물에 영양 만점 바나나 껍질 비료 만들기 꼭 한번 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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